집사들의 끊임없는 고민, 고양이 화장실모래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많은 종류의 모래를 써보고 리뷰하는 글 대비해서는, 전 4종류의 모래만 사용해봤기 때문에 모래 비교글을 쓰는 자체가 조금 민망하긴 한데요 ^^; 그래도 저도 매번 모래를 살 때마다 정말 많은 리뷰와, 카페 글 등을 찾아보고 결정한거라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작성해봅니다.

 

먼저 고양이 모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벤토나이트 두부모래 옥수수성분 모래 우드펠렛(펠릿) 크리스탈(실리카겔)
사진
특징 말그대로 '모래' 두부비지로 만든 모래 벤토와 비슷한 입자의 옥수수/카사바로 만든 모래

나무톱밥을 압착.
소변을 흡수하면서 가루가 됨

실리카겔 알맹이 생각 (제습제)
장점 *기호성 매우좋음.
*응고형이라 소변량 체크 가능.
*응고력 좋은 편
*먼지걱정 小
*응고력 좋은 편
*연노란색이라(색상첨가제품 제외) 소변색 확인가능
*응고력 좋음.
*먼지걱정 X
*연노란색이라 소변 색 쉽게 확인가능.
*천연성분.
*친환경.
*탈취력 좋음.
*사막화 적은 편.
*먼지걱정 小
*탈취력 좋음.
*소변을 매번 치워줄 필요 없음 (대변만 치워주면 됨) 
*먼지 걱정 小
단점 *제품에 따라 먼지 편차 심함. (호흡기에 안좋은 경우 있음)
*사막화 발생.(방바닥이 운동장처럼 됨..)
*사막화 일부 발생
*벤토보다는 기호성 떨어짐
*고가
*틈만나면 품절
*정전기때문에 발바닥에 모래를 달고 나옴 (사막화 가장심함)
*호불호 심함.
*전용 화장실 사용해야함 (가루를 걸러줄 수 있는 거름망구조 화장실)
*흡수형이라 소변량 추정 어려움.
*제품에 따라 고양이 발바닥이 아픈 제품이 있다고 함 (날카로움) 

대표
제품명

오더락, 로마샌드, 클레버메이트, 모찌네모래, 더스트몬 등 
(매우 다양)
제품명에 '두부모래'라고 적힌 것들 가필드 등 네이처스플레임, 피노파인, 가디언엔젤 등 시베리안캣, 룽펑 등

 

 

저의 화장실모래 사용기입니다.

 

1. 두부모래 사용 -  두부랑캣츠 가는입자 오리지날

  • 두부모래는 변기에 버릴 수 있고, 사막화도 덜하다고 하여 처음 두부모래로 구입합니다.
  • 그러나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 두부모래는 물에 녹는게 아니고 풀리는것일 뿐이며,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배관이 서서히 막혀서 (끈적끈적하게 풀린 두부모래가 배관에 달라붙음) 천문학적인 배관 공사비용을 배상했다는 글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 그 뒤로부터 바로 쓰레기로 버렸습니다.
  • 사막화 없다더니.. 발에 잘만 달고 나옵니다. 그래도 입자가 커서 괜찮습니다.
  • 고양이들이 아기냥이 때 대비 확연하게 물을 잘 안마셨는데, 화장실 모래가 싫으면 화장실을 가기 싫어 물을 안마신다는 말을 듣고, 기호성이 가장 좋은 벤토로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2. 벤토모래 사용 - 더스트몬 오리지널 씬티드 (향) 

  • 온갖 네이버 블로그와 고다 카페를 폭풍검색하여, 먼지 날림이 적다는, 적당한 입자 크기인 더스트몬을 구입하였습니다. 
    ※참고로 더스트몬 포장색에 따라 입자가 다릅니다. (주황색-타이니입자, 연두색-일반입자, 보라색-큰 입자)
  • 두부모래 화장실을 하나 놔두고, 더스트몬만 깔아줬더니 냥이들이 20분정도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모래를 파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고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 두부모래만 쓰다가, 처음 벤토를 깔아주니 기호성이 극강이었습니다.
  • 그런데 더스트몬 향 있는 버전은 정말 특이한 향이 납니다. 무슨 세제냄새같은....화장실만 다녀오면 냥이들 털에서 세제같은 모래냄새가 베어왔습니다 ㅠ 
  • 응고력은 와 너무좋다! 보다는 살짝씩 부서지는 입자가 보였습니다.
  • 특정 제품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더스트몬을 처음에 7kg짜리를 4개 샀었는데, 마지막 한봉지는 그냥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 '먼지'가 너무 심합니다. 모래를 보충해주거나 화장실 청소하려고 삽질 할 때도 무슨 공사장도 아니고 미세한 모래먼지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고, 저 스스로도 기침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엄마도 먼지 너무심하다고 절대 사지말라는 말을 100번은 하신듯)
  • 두부모래 대비 딱히 소변량이 늘지도 않았고, 먼지와 저 특이한 향때문에 도저히 쓰기가 힘들어서 결국엔 개봉도 안한 제품을 버렸습니다.
    (화장실 하나는 두부랑 섞어썼는데도 먼지가 너무심해서 못쓸 지경)

더스트몬은 어떤분들은 극찬하기도 하는걸 보니 제품 생산 로트에 따라 '뽑기운'인 듯 합니다. 

 

 

 

 

3. 벤토모래 변경 - 오더락
4. 새로운 모래 구입 - 가필드 (굵은입자) 

  •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천연모래에 꽂혀서 열심히 알아보던 중, 가필드에 꽂혔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알고있었는데 고가인건 물론이고 품절이어서 못삼)
  • 응고력도 너무 좋고, 천연성분이며 (옥수수와 카사바로 만들어짐), 벤토 대비 냥이들의 소변 색도 확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제가 더스트몬에 질렸던 '먼지'가 없다는 말에 가필드를 선택했습니다. (한봉지에 4.5kg 인데 1.8 ~ 2만원 꼴로 꽤 비싼편입니다)
  • 가필드는 품절이 너무 잦은 편이라, 8봉지를 한번에 구입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찾아보면 4봉지에 7만원 대에도 구입 가능합니다. 대부분 배송비제외...)
  • 가필드 탈취력이 매우 안습이라는 말이 있어, 먼지 없는 벤토와 함께 섞어쓰면 좋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먼지없는 벤토' 위주로 폭풍 검색 끝에 오더락을 함께 구입합니다. 

<가필드 특징>

  • 응고력이 정말 좋습니다.
  • 먼지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드디어 먼지에서 해방된 기분은 이루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 사막화가 그 어떤 모래보다도 가장 심합니다. 정전기때문인지 뭔지 털이랑 발바닥, 발 사이에 모래를 잔뜩 달고 나옵니다. 매트 깔아놔도 소용 없습니다.
  • 온 집안에서, 심지어 침대에서까지 소량의 모래를 볼 수 있습니다....ㅎㅎ
  • 그래도 워낙 작은 쌀알같은 느낌이라 (미니 쌀 느낌 ㅋㅋ) 사막화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 처음 가필드만 부어줬더니 냥이들이 잘 들어가지를 않아서, 남은 두부모래 or 오더락 조합으로 사용해봤습니다. 냄새는 크게 느낄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사막화 예시

 

<오더락 특징>

  • 먼지 정말 못느끼겠습니다. 엄마가 엄청 예민한데, 저와 똑같이 먼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무향입니다. 더스트몬 향 있는 제품 쓸 때의 요상한 세제냄새가 안나서 너무 좋습니다. ㅠ 
  • 가필드 대비 응고력은 떨어집니다. 감자가 조금씩 부서져서 청소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사막화는 가필드에 가려져서 거의 못느낄 정도입니다. ^^; 

감자가 잘 부서짐 

 

 

 

기호성은

오더락 >> 오더락+두부+가필드 == 오더락 + 두부 > 두부+가필드 ==가필드

 

결론은 현재 가필드+오더락+두부 소량 / 오더락+두부  이렇게 섞어쓰고 있습니다.

두부모래는 몇개월 쓰면서 여러번 주문 했는데, 마지막으로 주문했을 때 너무 대량으로 구입해서 (...) 남은걸 소진하느라 섞어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필드와 오더락을 들여온 이후로 확실히 소변, 대변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대변은 애들이 자꾸 많이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피검사 하면 탈수라고 합니다. ㅠㅠ 음수량은 이상치 대비 많이 부족해서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화장실 모래는 끊임없는 검색과, 냥이들이 좋아하는 조합으로 연구해야 하는게 집사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필드 + 오더락 조합이 좋은데, 냥님들이 가필드에는 좀 시큰둥해서 가필드 대신 먼지 없고 응고력 좋은 다른 벤토모래를 구입해서 오더락과 섞어 쓸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오더락은 12kg 다 쓰고 한봉지 더 구입했고, 가필드 모두 소진 후 새로운 모래를 구입하게 되면 또 리뷰글을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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