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방문 (ESTA 입국)로 들어가는 입국심사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먼저 소지하고 있거나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은

1) 귀국비행기 e-ticket

2) 머무르는 호텔 or 지인 집의 주소 (저는 호텔의 경우 바우처를 캡쳐해가거나 출력했습니다)

3) esta 확인증 (한국어로 출력되어도 신청번호만 나와있으면 상관 없을 듯 합니다)

 

이 세가지 정도 소지하고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미국을 10번 이상 다녀왔었는데도 한번도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만... 불안해서 항상 챙겨갑니다.ㅎㅎ)

 

●국제선을 타고 미국 본토에 처음 내리는 공항에서 무조건 입국심사를 진행합니다. (그게 최종 목적지든 경유지이든 상관없이)  

 

● 그럼 미국에 도착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feat. 미국 입국심사 질문) 

 

1. 공항 도착

   ※ 18년도 이전에는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승무원들이 세관신고서 종이를 나눠줬었습니다.
      18년도 언젠가부터 이 세관신고서 종이 작성은 없어졌습니다. (내려서 esta 키오스크에서 대신함) -- 미국본토 기준입니다. (미국령 제외)

 

2. 입국심사장 도착,  직원이 '에스타 (ESTA)' 뭐라고 쏼라쏼라 하면 그 줄로 섭니다. 간혹 ESTA로 처음온 사람은 이쪽으로 서라 라고 안내하기도 하니 잘 듣고 그 줄로 서면 됩니다.

 

3. 키오스크에서 한국어를 클릭하고, 여권 스캔, 세관신고서에 써야했던 설문조사를 합니다. (음식 가져왔냐, 현금 10,000불 이상 가져왔냐, 등등)   거의 대부분이 '아니오'가 답인 질문들입니다.

 

4.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면 본인의 사진이 나온 종이가 한 장 출력됩니다. 이 종이는 입국심사 직원에게 제출해야 하니 절대 잃어버리지 말고 줄을 섭니다. 

 

 

ESTA 출력된 종이에 x가 찍힌 경우..

 

※ ESTA 종이에 크게 X표시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홈페이지에 가니 여러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무작위로 선정되었거나, 신고할 물건 있거나, 검역 받아야 할 농산물이 있거나, 납부의무가 있거나, 키오스크에서 찍은 지문이 안맞거나, 등등... ) 저도 몇 번 X 나왔는데 문제없이 입국 했습니다. 말 그대로 진짜 랜덤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줄을 서고나서 대망의 입국심사가 시작됩니다. 가족분들은 한 번에 같이 입국심사가 가능합니다. 보통 가장 기본적으로 받는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왜 왔나요 → 대답 : 여행 or 출장 

- 얼마나 있다 가나요  → 대답 : ~~일 있다 간다. 다음주 ~일에 돌아갈 예정이다. 

- 어디 가나요 (최종 목적지가 어딘가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 별의 별 질문을 다 받는데 음... 일단 가장 먼저 위의 질문들은 기본적으로 받았구요, 대부분은 별 탈 없이 통과했는데 기억에 남는 특이한(?) 질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Case 1. (혼자갔음) 

왜 왔어? 친구 만나러 왔어 친구 어디사는데? XX에 살아 친구 뭐하고있어?  걔 석사 하고 있어 한국인친구야?  언제부터 친구였어? 고등학교 친구야 

 

Case 2. (부모님이랑 갔음) 

왜왔어?  휴가 왔어 → 직업이 뭐야?  회사원 현금 만 불 이상 가져왔어? 아니 음식물 가져왔어? 아니 (진짜 하나도 안가져갔음)  여기 계속 머무를거야? 아니 나 X일 후에 돌아가 현금 얼마나 가져왔어? ( 또물어봄 -.-) 나 전부다 카드쓰려고 하나도 안가져왔어 고기 이런 음식류 가져왔어? (또물어봄..ㅡㅡ) 아니  현금 만 불 이상 가져왔어? 아니 →  음식물 가져왔어? (....)  아니... 어디어디 갈거야? ~~~~~~~에 갈거야  

 

부모님이랑 갔는데도... 똑같은 질문을 세 번 집요하게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잘 듣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Case 3. (혼자갔음) 

미국에 살 생각 있어?아니 왜 없는데? (당황스러움) 어.. 왜냐면 내가 여기 살 계획이 없어. 난 한국에 직장이 있어. 그냥 여행 하고 X일 후에 돌아갈거야

 

Case 4. (출장갔는데 이것저것 물어봄)

(기본 질문에서 출장왔다고 하니까)  어디 회사 다녀?XX다녀 → 아하. 거기서 무슨 일 하는데? (쏼라쏼라 설명) → 무슨 출장인데? XXX때문에 왔어 XXX할거야 미국에 어떤 직원 만나서 일할거야? XX에 주재원이 있는데 그 사람이랑 같이 움직일 예정이야

 

Case 5. (만료된 비자에 대해 물어봄)

※ 여권에 이미 만료 된 J1비자가 붙어있었습니다. 근데 이걸로 들어온 줄 알고 물어봄

(J1비자 페이지를 펼치더니) 비자로 들어오는거야?아, 아니 그거 잘 보면 expired 됐어 

 

나머지는 그냥 평범한 질문이었고 짧게  끝났어요. ^^ 

 

연인(ex,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보러 왔다고 하거나, 여기 살 계획이 있냐에 대해 괜히 뭐 지금은 없는데 나중에 이민 어쩌고저쩌고 길게 말하는건 좋지 않은 대답같습니다 ㅠㅠ 그냥 최대한 간단하게 꼬투리 안잡힐만한 대답으로 끝내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6. 입국심사를 통과 후 짐을 찾습니다. 

  1) 입국심사 공항이 최종 목적지인 경우 : 짐을 찾고 나가면 됩니다. (끝!) 

  2) 입국심사 공항이 경유지인 경우 (국내선으로 다시 환승하는 경우) : transfer 쭉 따라가서 짐을 찾습니다. 

     ※ 처음 내린 미국 공항이 경유지인 경우는 무조건 짐(캐리어)을 한번 찾은 후 다시 짐을 붙여야 합니다

 

7. 찾은 짐을 Bag Recheck 코너에서 직원에게 전달해주면, 직원이 바코드를 찍고 컨베이어에 넣습니다. 그럼 짐 체크인은 끝! 

 

8. 다시 보안검색을 받습니다. (소지품 및 몸 스캔) 

 

9. 국내선 or 국제선 환승 게이트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최종목적지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를 찾아서 이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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