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 고양이들은 중성화수술을 하게 되면 환묘복 또는 넥카라를 착용하게 됩니다.

저희집 여아 초코는 중성화수술 과정에서 사연이 많은 고양님인데요.. 

초코는 18.4월에 태어났습니다. 

 

19.1

측면으로 최소절개 (약 1.5cm만 절개) 하는 중성화수술 했으나 실패
(난소를 빼내다가 하나만 끊어져버림..)

 
19.1 ~ 2 회복기간동안 상처부위 못핥게 넥카라 착용 오도넛넥카라
19.5월 말 병원 옮김
혹시 잔존난소 위험이 있어, 발정증상을 두 번 보내고 X-ray촬영과 각종 검사 끝에 (혈소판 수치 낮다고 수술 3번 못함 ㅠ) 복부절개로 수술
 
19.6 ~ 7월 한 달 동안 두 개의 환묘복과 넥카라 착용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 + 오도넛넥카라

19.8월 막내가 새로 입양되면서 초코에게 허피스증상이 있어 병원 갔다가, 19.1월에 수술한 부위가 아직도 안나은 것을 확인 
(의 6cm정도를 복부절개한 부위도 한달만에 나았는데 어떻게 1월에 수술한 1cm도 안되는 부위가 아직도 안낫나요? 수술 잘못된것도 스트레스인데 상처까지..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ㅠ) 
 
19.9월 한 달 동안 다시 환묘복 착용. 한달동안 절대 못핥게 하고 연고 꾸준히 발라줬더니 완전히 나음 바나리 환묘복

 

 

중성화 스토리는 따로 적고, 이번에는 초코의 환묘복 사용기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초코는 총 3개의 환묘복을 사용했습니다.

2개는 레드캣다이어리 (복부절개 중성화수술 했을 때 회복기간 1달)

1개는 바나리환묘복 (측면절개 중성화 상처 회복기간 1달)

 

 

※ 참고로 19.1월 수술하고 오도넛 넥카라 배송 기간동안 하루이틀 정도 레깅스로 중성화복을 만들어서 입혔었는데, 비추입니다. 올 다나가고, 레깅스를 너무 크거나 작게 절개해서 몇개를 버렸습니다..ㅠㅠ  그냥 시중에서 파는 환묘복 입혀주시는게 깔끔해요. 그리고 넥카라든 환묘복이든 수술 전에 준비해놓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레깅스로 임시로 만든 환묘복

 

 

 

■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 - 2개 사용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 판매사이트 상품설명 사진

 

  •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은 다리를 껴야 하는 부분은 절개가 되어있습니다. (박음질 처리 안되어있어서 사이즈가 안맞다 싶으면 추가로 직접 절개해주면 되었습니다)
    상품 설명에 보면 박음질 처리 안되고 절개 되어있는 이유가 식빵자세 할 때 뒷다리 부분에 이질감이 없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입혀보고 필요하면 더 절개해서 냥이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것이 장점입니다.

 

  • 환묘복을 고정시키는 벨크로 부분이 측면에 있는데, 이게 바로 단점이었습니다.
    왜냐면 초코는 성격이 집요한 아이인데.. 어차피 냥이는 유연해서 고개를 돌리면 벨크로가 얼굴에 닿을 수 있어서, 이 벨크로 부분을 다 뜯어버렸습니다.
    노란색 옷은 못쓰게 되어서 버렸고, 왼쪽 하늘색 옷은 꿰매고 또 꿰매어 입혔습니다ㅠ 

벨크로 뜯긴 부분 사진

 

  • 수술 당시 초코는 3.5kg였고, L은 크고, M이 맞았습니다. L은 커서 벨크로 연결해주는 부분을 접어서 실로 꿰맸습니다. 결국 M,L 사이즈 두 개를 샀습니다. 

 

 

■ 바나리 환묘복 - 1개 사용

연 초 측면으로 중성화했던 수술부위를 가리기 위해 19.8월 다시 환묘복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등 쪽에 벨크로가 있는 바나리 환묘복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왼쪽은 판매사이트 사진, 오른쪽은 제가 찍은 사진

오른쪽 사진은 세탁하고 찍은거라서 안예쁘게 나왔습니다 ㅋㅋ 한 달 정도 입힌 환묘복의 세탁상태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과 차이점은 뒷발 부분에 박음질 처리가 되어있고, 벨크로 고정부위가 등 쪽에 있습니다. 
  • 이 때 초코가 복부절개로 중성화수술한 지 약 2.5개월이 지난 상태라서 살이 급격하게 쪘었습니다. (3.5kg에서 5.3kg) 살이 쪘다는건 수술이 제대로 되었다는 의미겠죠..? 
    그래서 사이즈는 L을 구입했더니 딱 맞았습니다.

5.3kg L 사이즈 착용샷

 


두 환묘복 사용후기를 적어봤고, 마지막 결론입니다.

 

  • 사실 여아 환묘복은 길어야 3주 - 4주를 입히는 옷이라서, 일회용이라고 생각하고 입혀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 평소에 집요한 아이라면,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은 옆에 벨크로를 물어뜯을 수 도 있습니다. 
    이 때는 등에 벨크로가 달려있는 바나리 상품이 더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 레드캣다이어리 환묘복은 사이즈가 커도 벨크로 부위를 접어서 꿰매거나 하는 방법으로 만회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혹시 사이즈가 작다면 뒷발 절개부분을 추가로 더 잘라주면 되어서 사이즈 선택에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뒷 발 부분은 아무래도 박음질이 없는 레드캣다이어리 상품이 더 편해보입니다. 초코에게 직접 물어보고싶네요. 뭐가 더 편했냐고 ㅋㅋ
  • 결론은 둘 다 좋은 환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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