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를 작성하고, 필기시험을 본 후 합격하면 면접을 보게 됩니다.

 

  ※ 필기시험 팁은 워낙 회사마다 전형이 다르고 ( ex)천하제일 NCS대회  vs  NCS 50% 전공 50% 등.. ) 개인의 필기시험 능력이 쌓여있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운 분야이므로, 나중에 한번 기회가되면 다뤄보겠습니다.

 

면접준비가 가장 막막하고 어렵죠. 과연 뭘 물어볼까? 

대부분은 직무에 관한 면접과 인성면접이 있습니다. 특이한 방식으로 면접을 보는 회사더라도 결국 파헤쳐보면 이 두 주제 중 최소 하나는 가져갈겁니다.

그중에서도 직무면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직무면접은 크게 아래의 방법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회사 홈페이지와 구글링

2. 네이버/다음 카페 등에서 면접후기 보기 

3. 지인찬스 (이건 일반적이지 않으니 제외) 

 

※ 이 내용이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진짜 회사 정보를 알 일이 없어 막막한 분들을 위해 드리는 최소한의 도움입니다. 

 

 

1. 회사 홈페이지와 구글링

회사 홈페이지가 아무것도 아닌거같아 보여도 공공기관은 입찰부터 해서 대부분의 내용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의 해외출장보고서까지 볼 수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동서발전 홈페이지를 한번 들어가보면 22년부터 충북음성에 복합화력발전소가 하나 더 생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 EX1 -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전 글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기계설비 관련 팀이 있는걸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구체적인 일을 알고싶은데 알 길이 없으니...  무작정 한번 구글링을 해봅니다.

엇, 저 빨간박스 내용을 보니 시설개선 설계용역? 뭔가 회사 내부문서같아 보입니다. 클릭하면 다운로드로 연결되어서 바로 문서가 보이네요. 문서를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인국공 내부에서 작성한 자료임을 알 수 있고, 17년 자료이긴 하지만 뭔가 시설의 개선공사를 하기 위해 업무를 할 땐 저런식으로 내용서를 작성한다는 걸 알 수 있네요. 

 

파일을 쭉 내리다 보면 분야별 세부 설계지침 - 기계설비분야의 기본방향, 자동문 및 관련 중앙관재시스템, 소방전기분야 등 설계에 대한 '지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엔 없지만 교통약자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들에 관해 관련 법령 및 행정규칙 등을 검토하라고 되어있네요. 모두가 이용하는 공항이라 당연한건데, 제가 일하는 곳은 회사 사람들만 출입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건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이 문서가 내가 찾는 '기계설비'관련 업무가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런 연관 문서들을 많이 보고 내가 궁금하고 얻을 수 있는 자료만 쏙쏙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히 모르는 상태보다, 이런 문서라도 보면 아 전반적으로 기술직은 이런 일들을 하겠구나 감을 찾는거죠.

입사해서 직접 내가 공구 들고 작업하는 일은 많이 없을겁니다. (몇 몇 기업 제외) 아마 이런 서류들을 작성하여 검토하고, 용역 및 발주 주고, 서류 검토하고, 관련 법령 검토하고 이런 일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저기에 나오는 용어들이라도 알고가면 좋을거같아요.

 

 

또, '수하물운영팀' 이 있던거 기억하시죠? 이번엔 '인천국제공항공사 수하물운영' 으로 검색해봅니다.

처음 뜨는 것 중 뉴스 기사처럼 보이는 거 제외하고, 맨 위는 아까 제가 검색했던 조직도네요. 근데 두번째를 보니 뭔가 구체적으로 '1,3단계 수하물처리 시스템 구축사업' 이런식으로 나와있습니다. 딱 봐도 뭔가 문서가 링크되어있을 것 같네요.

한 번 클릭해봤더니 공사 홈페이지의 정보공개-사업실명제 로 연결되네요. 맨 위에 '3단계 수하물처리 시스템 구축사업' 옆에 첨부파일들을 한번 눌러봅니다..

 

와, 3단계 수하물처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하는데 사업기간이 6년이 넘네요. 또 사업 진행하는데 국토부 허가도 받아야하나 봅니다.  물론 일단위, 주단위로 금방금방 하고 넘어가는 업무들도 있겠지만 이런식으로 뭔가 시스템을 구축하는건 몇년에 걸친 장기간 사업이라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앗 근데 이 자료를 보니 담당팀이 '수하물설비' 팀이네요. 그럼 수하물설비팀이 설비, 시스템을 '구축' 하고,   수하물운영팀은 그 구축된 설비에 대한 보전 개념일까요? '인천국제공항공사 수하물운영팀' 을 구글검색해보니 뉴스기사가 하나 뜹니다

 

수하물대란 발생에 수하물운영팀장이 중징계를 받았다고 하네요. 고속운송라인 모터제어장치 고장이라고 합니다. 그럼 뭔가 우리의 추측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식을 어떤 팀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그럼 내가 직무면접에서 뭘 준비해야할 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회사 내부에 아는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없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남들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면접 후기는 찾기 힘들며 그게 내 질문으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정보를 쌓아가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EX2 - 한국가스공사

모두가 외치는 갓스공사. 홈페이지에 가면 여러가지 사업 소개가 되어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감은 잘 안옵니다. (연구개발쪽 일부는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 나와있네요)

저는 석사도 아닌데다 전공에 아주 빠삭하진 못해 연구개발은 못갈거같으니 일반적인 기술직 업무를 파악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또 한번 구글링을 해 보겠습니다.  위에 본 것처럼 기술직은 직접 일한다기 보다는 뭔가 공사나 사업을 '발주'  주고 관리감독하는 일이 많습니다.  구글에 '한국가스공사 발주' 라고 검색해보겠습니다.

그랬더니 뭐가 별로 안나오는거같아요.. 그래서 수정해서 '한국가스공사 발주계획' 을 검색해봅니다

 

이제 뭔가 엑셀파일도 나오고 하네요. 저 두번째 박스 앞이 [xls]인걸 보니 클릭하면 바로 엑셀파일로 넘어가겠네요. 클릭해서 한번 봐봤습니다. 18년도 자료니 나름 최근자료입니다.

이렇게 부서명과 공사명이 친절하게 나와있다니... 팀별로 공사명을 보고 오 이런일을 하는구나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물품 탭을 눌러보니 어떤 팀이 어떤 자재들을 구매하는지도 알 수 있네요. 저런게 바로 실무 가서 당장 구입해야 하는 자재들 아니겠습니까.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다음 글에는 또 다른 회사를 예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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